▲ 제16차 국제검사협회(IAP) 연례총회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중국, 일본, 영국 등 세계 10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의 검사가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제16차 국제검사협회(IAP) 연례총회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환영 리셉션을 갖기도 했다.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총회는 오는 30일과 7월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 세계검찰총장회의에 앞서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총회에는 중국, 일본, 영국 등 세계 10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의 검사가 참석했으며 ‘공익을 대표하는 검찰’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제임스 해밀턴 IAP 회장과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고,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의 특별 기조연설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IAP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 총장의 제안으로 올해 신설된 ‘제1회 올해의 검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외사범죄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천지검 유진승 검사를 비롯해 전직 대통령·부통령을 기소한 크로아티아 여검사 타마라 랩토스, 아프가니탄 최초로 돈세탁 사건을 수사한 암매드 라쉬드 검사 등이 수상했다.

또 집단살해 등 국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주목받는 핀란드의 탐 라이티넨 검사, 경호원이 피살되는 위협 속에서도 부패 수사를 계속한 과테말라의 로니 로페스 제레스 검사 등 총 1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IAP는 1990년대 초반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효율적 대처와 각국 검찰의 협력 필요성에 관한 공감이 형성되면서 지난 1996년 49개국 134명의 검사가 참가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현재 100여 개국 130개 검찰기관과 개인회원 1300명으로 구성된 국제 검찰기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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