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은 서갑원 전 민주당 국회의원을 27일 오후 2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1월, 구속된 부산저축은행의 김양 부회장으로부터 3000만 원을 넣은 쇼핑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 김양(59, 구속기소) 부회장에게서 “2008년 10월 전남 순천시의 해동건설 박형선(59, 구속기소) 회장 별장 앞에서 서갑원 의원에게 3000만 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이 550억 원을 투자했던 순천시 왕지동 아파트 사업이 잘 진행되지 않은 점을 주목, 이 지역 의원이었던 서 전 의원에게 청탁했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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