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본인 인증 거치면 자녀들이 대신 예약도 가능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누적 1만 9631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10일)부터 65~69세(1952~1956년생)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65~69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온라인 사전예약 사이트(ncvr.kdca.go.kr)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자녀들이 본인 인증만 거치면 부모님을 대신해 예약할 수도 있다. 예약을 완료하면 1시간 이내에 예약 일시, 접종 기관, 백신 종류 등의 정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가 휴대전화로 전송된다.

접종은 65~74세의 경우 오는 27일부터, 60~64세는 6월 7일부터 진행된다. 접종 마감일은 60~74세 모두 6월 19일까지다. 정부는 상반기까지 1300만명,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나섰다.

추진단은 “60대 이상은 코로나19 전체 사망자의 95% 이상을 차지하며 치명률도 5.23%로 전체 치명률 1.47% 보다 높지만, 예방 접종을 맞을 경우 86.6% 이상의 감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그러면서 “60대 이상 연령층의 예방 접종은 고령층의 감염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예방 접종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어르신의 감염 예방을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대면 면회를 제한했다. 하지만 예방 접종 효과를 고려해 앞으로 면회객, 입원 환자 중 한쪽이라도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경과한 경우 대면(접촉) 면회도 허용할 방침이다.

◆‘367만 4682명’ 백신 1차 접종 완료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1만 1931명으로 총 367만 4682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7.2%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만 7546명으로 총 50만 1539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1차 접종을 두고 백신별 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201만 4012건으로 접종률은 76.9%였다. 화이자는 166만 670건, 접종률은 44.5%였다. 2차 접종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가 734건으로 0.03%, 화이자가 50만 805건으로 13.4%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만 9631건(신규 237건)으로,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만 8917건(96.4%)으로 대부분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87건(신규 0건),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경계 이상반응 등 432건(신규 9건), 사망 95건(신규 0건)이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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