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제16차 국제검사협회(IAP) 연례총회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환영리셉션을 열고 4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총회는 30일과 7월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 세계검찰총장회의에 앞서 진행된다.

IAP 총회와 세계검찰총장회의가 한 나라에서 함께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익을 대표하는 검찰’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 10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의 검사가 참석해 검찰의 기본책무, 검찰 역할의 확대, 검찰 역량 강화, 국민과 검찰의 관계 등을 논의한다.

이번 총회에는 중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등 주요국가 검찰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총회와 세계검찰총장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검찰 총장급만 100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준규 검찰총장의 개회사로 공식 개막되는 개회식에는 제임스 해밀턴 IAP 회장과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해 축사하며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의 특별 기조연설이 마련된다.

또한 IAP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 총장의 제안으로 올해 신설된 ‘제1회 올해의 검사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이 ‘기본적인 검찰의 책무’를 주제로 열리는 첫 세션의 의장직을 수행하며 김희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김영준 수원지검 1차장, 황철규 대검국제협력단장이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다.

IAP는 1990년대 초반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효율적 대처와 각국 검찰의 협력 필요성에 관한 공감이 형성되면서 결성 논의가 시작돼 지난 1996년 49개국 134명의 검사가 참가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현재 100여 개국, 130개 검찰기관과 개인회원 1300명이 등록한 국제 검찰기구로 성장해 매년 한 차례 총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서울에서 제9차 IAP 총회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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