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예보등급 및 행동요령. (출처: 연합뉴스)
미세먼지 예보등급 및 행동요령.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7일 24시 기준, 초미세먼지(PM-2.5)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이상이 2시간 지속돼 초미세먼지(PM-2.5) 경보를 발령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어버이날인 이날도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9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세먼지는 9일 오후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5월 7일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우리나라를 덮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500㎍ 안팎까지 치솟아 올해 봄 6번째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그 밖의 내륙 대부분 지방에도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시의 시간평균 농도는 초미세먼지가 7일 오후 11시에 366㎍/㎥, 8일 0시에 162㎍/㎥로, 초미세먼지 주의보 기준(75㎍/㎥)을 넘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1시간 평균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584㎍/㎥, 초미세먼지 농도는 107㎍/㎥이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수도권·충남·호남권·제주권은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나쁨’ 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오전 기준 수도권과 충청, 호남은 미세먼지 농도가 600㎍을 넘어서면서 평소보다 10배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는 각각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150㎍/㎥,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와 경보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등 대기질 실시간 자료는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 모바일 서울 앱 등을 참조하면 된다.

한편 우리나라를 덮친 미세먼지 영향으로 프로야구가 4경기나 취소됐다. 전날(7일) 오후 6시30분 잠실(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수원(NC 다이노스-KT 위즈), 문학(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 광주(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 경기가 취소됐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취소가 나온 건 2018년 4월 6일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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