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트위터)
정의용 외교부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트위터)

“美대북정책, 합리적 결론 도달 공감”

“대북특별대표,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검토가 완료된 새 대북정책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에 설명할 것”이라며 “미국 발표를 들어보면 합리적 결론에 도달했다고 공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 장관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한 정의용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영국에 오기 전 실무회담을 통해 설명을 들었고 여기서도 한미, 한미일 회담 두 차례에 걸쳐 상세히 들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대북정책검토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에 두 번째 접촉 시도를 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가 나온데 대해선 “그런 얘기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 관해서는 “미국이 더 검토해야 하지만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 문제를 총괄하는 인사가 있는 것이 상대방에게 협상에 집중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술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방안이 얘기됐느냐’고 묻는 말엔 “민간 차원에서 협의가 이뤄지는 상황에 관한 정보도 공유했다”고 답했다.

내달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선 “초청국은 1박 2일만 머무는데 행사가 많아서 양자 회담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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