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경찰이 경비 근무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경찰이 경비 근무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전 기거하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29번지 건물과 토지가 경매 처분된다.

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는 지난달 28일 경매 매물로 나왔다. 논현동 사저는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공매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인근에 있는 논현동 사저는 대지 673.4㎡(204평)에 건물 599.93㎡(182평) 규모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난 3월 증축한 단독주택이다.

공고된 1차 입찰 기간은 6월 28일부터 30일까지로, 최저 입찰가는 111억 2600여만원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의 미납 벌금·추징금 환수조치를 위해 압류한 논현동 사저를 캠코에 공매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18년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실명 자산과 차명재산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를 일부 받아들여 논현동 사저, 부천공장 건물과 부지 등을 동결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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