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4일 도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7개 공공기관 3차 이전 시·군 공모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김광철 연천군수, 홍영표 연천군 범군민 추진위원회 대표위원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1.5.6
경기도가 지난 4일 도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7개 공공기관 3차 이전 시·군 공모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김광철 연천군수, 홍영표 연천군 범군민 추진위원회 대표위원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1.5.6

[천지일보 연천=송미라 기자] 경기도가 지난 4일 도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7개 공공기관 3차 이전 시·군 공모 1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가 밝힌 3차 공공기관 이전 공모에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6개 지자체, 경기신용보증재단은 4개 지자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1개 지자체가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연천군은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등 3곳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경기도는 기관별 전문가로 구성된 7명 안팎의 선정심사위원의를 구성해 시·군에서 추천한 이전 부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1차 심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연천군은 그간 범군민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서명운동을 전개해 인구의 130%에 해당하는 5만 6169 서명을 달성했다. 또 청소년학생의회에서도 결의문과 정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각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유치 활동을 펼쳐 공공기관 이전의 염원을 전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지난 3월 기자회견부터 군민 모두가 경기도 공공기관의 연천군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에 3곳의 기관에 1차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1차 심사가 끝난 시점에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의 의미를 되새겨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연천군이야말로 이번 공공기관 이전의 적격지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발전할 연천군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홍영표 연천군 범군민 추진위원회 대표위원장은 “연천은 접경지역이며 면적이 서울시 1.2배에 달함에도 면적의 95%가 규제 대상 지역이기에 젊은이들이 꿈을 품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공공기관 이전정책으로 지난 70여 년간 소외된 삶을 살았던 연천군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심사 때는 이러한 연천의 현실을 더욱 고려해 균형 발전에 더 다가갈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