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제3차 마한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1.5.6
나주시가 제3차 마한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1.5.6

마한사위원회 3차 회의 개최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나주시가 6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대선 국정과제 채택을 추진 중인 마한사 복원과 역사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마한사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오는 6월 10일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체계적인 마한사 복원을 위한 ‘마한역사문화 조사연구 및 정비계획’ 수립에 초점을 뒀다.

마한사복원 및 역사문화도시 지정 관련 주요 사업 추진현황 점검, 위원회 특강(경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나주 역사문화도시 조성계획안 및 마한역사문화 조사·연구 및 정비계획 발표, 상호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마한사 복원 정책과제는 그동안 신라, 백제, 가야문화권과 비교해 소외됐던 영산강유역 마한의 역사·문화자산을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통해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하고 호남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영산강유역행정협의회와 마한 역사문화권에 해당하는 12개 자치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마한사 복원을 차기 국정과제로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역사문화권 정비법 시행에 대응한 ‘나주 마한역사문화조사연구 정비’ 연구과제 착수, 동강 월양리 구양고분 시굴조사, 마한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특히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용머리 장식 ‘금동신발’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125호 지정에 따른 기대효과와 향후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성주 위원(경북대 인문대학장)은 특강을 통해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1972~1981), 경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2006~2035), 고도보존계획(2012~2021),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2014~2025) 등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 국책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2006년부터 2035년까지 30년간 추진하는 경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 목표와 법제도적 근거, 문화유산 정비 등 3조 3,500억 원 규모의 핵심 사업들을 설명하며 위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이경찬 원광대 교수는 ‘나주 역사도시 조성방안’의 핵심 의제로 나주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함축하는 장기발전 키워드와 미래자산화를 도모할 수 있는 대표사업 발굴 및 네트워크를 꼽았다.

나주 마한역사문화 조사·연구 및 정비계획을 발표한 정재윤 공주대 교수는 ‘개발정책 제시를 통한 마한역사문화의 새로운 발전동력 확보’ ‘재원조달계획 제시를 통한 안정적 개발 추진’ ‘나주시 정책의 역사문화권 정비계획 반영’ 등을 연구과제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에서는 마한역사문화 조사·연구계획과 보수·정비 방향, 마한역사문화권 지역 간 연계·협력사업 발굴, 홍보 및 관광자원화 방안, 타역사문화권 대비 비교우위사업 선정 및 국책 반영 방안 등을 다룰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역사문화권 정비법에 의해 마한사 복원을 위한 법적 제도적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전라남도와 11개 시군의 연대 가운데 각 지역 실정에 맞는 마한사 복원 정비계획을 작성하고 정비구역 지정 등 법적 절차에 대한 사전 준비와 각 시군의 역할 분담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마한사 복원과 역사문화도시 지정은 역사학과 고고학은 물론 도시계획, 경관 등 관련 분야별 전문가 간 활발한 교류에 기반해 새로운 방법론을 도출하는 일”이라며 “마한사위원회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정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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