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날에서 시작된 어버이날, 빨간 카네이션의 의미는
어머니날에서 시작된 어버이날, 빨간 카네이션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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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어버이날인 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47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어르신 가슴에 카네이션이 달려 있다. ⓒ천지일보 2019.5.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47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어르신 가슴에 달린 카네이션 ⓒ천지일보DB

이승만 정부 때 제정된 어머니날

1973년에 어버이날로 변경 돼

흰 카네이션은 추모의 의미 있어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가정의 달인 5월. 지난 5일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날을 보내고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하는 ‘어버이날’이 됐다. 8일 어버이날이 되면 존경하는 부모님의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버이날은 언제부터 있어졌으며 빨간 카네이션의 의미는 무엇일까.

◆ 어버이날 이전에는 어머니날

지금은 ‘어버이날’로 불리고 있지만 처음에는 ‘어머니날’이었다. 1956년 이승만 정부에서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해 부모님에 대한 공경을 기념했다. 17년을 ‘어머니날’로 기념하다 ‘아버지의 날’이 거론됐고 1973년에 발표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해 ‘어버이날’로 변경됐다.

그렇다면 왜 이승만 정부 때 ‘어머니날’을 만들었을까. 당시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졌던 시대에 앞으로의 미래를 책임지는 것은 어머니들이었다. 10만 명이 넘는 전쟁고아와 참전으로 다친 수많은 부상자로 인해 어머니들은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단순히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먹여 살리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그렇기에 정부는 ‘어머니날’을 지정해 어머니들을 격려하고 책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어머니날’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지정된 것이 아니고 영국과 미국 등 기독교 국가에서 전해졌다. 기독교 국가에서는 어머니 주일을 지키는 종교적 관습이 있었는데 국가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제28대 대통령 토머스 우드로 윌슨이었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출신 여성인 아나 자비스가 1907년 모친의 2주기 추모식에서 교인들에게 흰 카네이션을 나눠주며 어머니날 제정을 촉구했고 1914년 윌슨 대통령이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 정식 기념일이 됐다.

그리고 미국에는 ‘아버지의 날’도 있는데 6월 셋째 주 일요일로 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근 국가인 중국과 일본도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정해 기념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남대문꽃시장에서 시민들이 부모님에게 선물할 카네이션을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0.5.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남대문꽃시장 카네이션 ⓒ천지일보DB

◆ 빨간 카네이션의 의미는

부모님께 존경의 의미로 드리는 카네이션의 유래는 앞서 말한 아나 자비스가 모친의 추모식에서 카네이션을 이웃에게 나눠주면서 시작됐다. 카네이션은 그녀의 모친이 생전 좋아했던 꽃이었다. 이후 윌슨 대통령이 ‘어머니날’을 제정하면서 행사에 어머니가 살아계신 이들은 빨간 카네이션을,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들은 흰 카네이션을 달면서 오늘날까지 이 풍습이 전해진다. 또 당시 처음 발행된 어머니날 기념우표에 있던 우표 그림 속에 카네이션이 그려져 있기도 했다.

카네이션의 대표적인 꽃말에는 모정, 사랑, 부인의 애정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데 꽃의 색깔마다 조금씩 의미가 다르기도 하다. 우리가 부모님께 주로 달아드리는 빨간 카네이션은 어버이에 대한 사랑, 건강을 비는 사랑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리고 분홍 카네이션은 ‘당신을 열애합니다’라는 아름다움이 담겨 있으며 주황 카네이션은 순수한 사랑을 의미한다.

이외에 노란 카네이션에는 우정, 파란 카네이션은 영원한 행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만 흰 카네이션 역시 존경의 의미도 담고 있지만 추모의 의미도 있기에 살아계신 부모님께 드릴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꽃 색깔에 따라 의미가 바뀐다고 하지만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만큼은 다 같을 것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보다 비대면을 권장하는 시대이기에 서로의 건강을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얼마 전 정부에서 직계 가족 8인까지는 모임을 허용한다고 했지만 최근 모임 등으로 인해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가족 모임에서도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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