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곰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모델이 곰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CU가 카스, 테라, 하이네켄 등을 제치고 곰표밀맥주가 매출 1위에 등극했다고 6일 밝혔다.

곰표밀맥주는 최근 일판매량이 15만개를 넘어서고 있다. 하루 치 판매량이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20만개)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이는 전년 대비 22.5배 높은 수치다.

이는 지난해 5월 첫 출시 후 공급 물량 부족으로 최근까지 품절 사태를 겪었지만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받쳐주자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곰표밀맥주의 제조사인 세븐브로이는 올해부터 주류 제조 면허를 가진 제조사가 타 제조업체의 시설을 이용한 주류 위탁생산(OEM)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에 위탁생산을 맡겨 지난해 대비 생산 물량을 15배 늘렸다.

이렇게 물량을 늘렸음에도 여전히 일부 점포에서는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CU 멤버십 앱인 포켓CU에서 진행한 곰표밀맥주 200박스 한정 판매도 오픈 3분 만에 종료됐다. 추후 계획된 모바일 판매 물량을 맞추기도 현재 빠듯한 상황이라고 CU는 전했다.

작년 처음으로 국산 맥주에서 차지하던 매출 비중이 10%를 넘긴 수제맥주는 곰표밀맥주의 대량 공급 이후 그 비중이 28.1%까지 올랐다. 곰표밀맥주의 후속 상품인 말표 흑맥주, 오렌지는늘옳다 등의 다양한 이색맥주들도 덩달아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CU 수제맥주의 전년 대비 매출은 365.5%로 뛰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국내 첫 수제맥주 위탁생산으로 물량이 늘어난 곰표밀맥주가 그동안 잠재된 수요를 흡수하며 편의점 맥주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며 “새로운 맛의 맥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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