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관련부처도 가용자원 총동원해 방역 협력”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5일 강원도 영월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된 데 대해 “모든 초동조치는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방역을 총괄하되 환경부와 국방부, 행안부 등 관련부처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에 적극 협력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원도 위생시험소는 4일 멧돼지 방역농장을 대상으로 폐사체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의심사례를 확인했으며, 정밀검사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내렸다.

국내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건 작년 10월 강원 화천 농가 2곳 이후 7개월 만이다.

홍 대행은 농식품부에 대해 “발생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 경기·강원·충북 지역에 양돈농장과 작업장의 가축과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살처분의 경우 당장 반경 500m 이내 축산농가 살처분을 진행하게 되나 다행히 500m내에 발생농가 이외 다른 축산농가는 없다고 하는 만큼 이미 조치하고 있겠지만, 일단 해당농가 돼지에 대한 살처분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 대행은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밝혀내 추가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속 대응해 주기 바라며, 관련기관과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통제초소와 거점별 소독시설 운영 점검 등 현장 방역조치도 철저하게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번 ASF가 발생한 강원도에서는 5월 가정의 달 등 차량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더욱 세밀하게 주변 양돈농가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면서 “인접해 있는 충청북도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기도에서도 방역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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