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화물 소독하는 북한 남포항.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해 3월 9일 공개한 사진으로,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출입 화물에 대한 소독작업이 진행 중이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수출입 화물 소독하는 북한 남포항.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해 3월 9일 공개한 사진으로,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출입 화물에 대한 소독작업이 진행 중이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RFA 인터뷰서 밝혀

“북한과 지속 협력할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오기 위한 사전 준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코백스 가입국으로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는데 필요한 기술적 요건을 준수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HO는 북한이 기술적 요건을 충족하고 백신 공급에 대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북한과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기술적 요건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가입국이며, 공여국들의 자금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 대상국으로 백신 170만 4천회 분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앞서 살바도르 사무소장은 지난달 (RFA에 당초 오는 5월까지 북한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지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번 지연은 북한 뿐 아니라 코백스 가입국들 모두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WHO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2일 기준 주민 2만 523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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