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울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0점 이상이면 우울 위험군

19~29세 ‘25%’ 10점 이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우리나라 19~29세 청년들의 우울 위험군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1년 4월 이슈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19~70세) 2063명을 대상으로 우울 위험군 여부(27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19~29세의 25.33%가 ‘10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울 위험군 여부 조사에서 ‘10점 이상’이면 우울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조사 대상인 19~29세의 위험한 수준 우울 경험 비율(25.33%)은 다른 연령대 비해 높았다. 다른 연령대는 30대(24.16%), 40대(18.67%), 50대(18.67%), 60세 이상(13.24%)으로 집계됐다.

우울 위험군 보다 심각한 수준인 ‘20점 이상’은 19~29세에서 4.58%로 나타났다. 이 역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이다. 다른 연령대는 30대(2.31%), 40대(3%), 50대(1.45%), 60세 이상(3.38%)로 파악됐다.

최근 2주간 ‘죽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하거나 자해를 하려고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19~29세의 16.9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체 평균이 13.43%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전반적인 우울감 정도 조사에서도 19~29세는 6.36점을 기록해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교육개발원의 임후남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심리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시·도협의체가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대응책에는 청년층의 우울 지원 방안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청년의 경우 다른 연령보다 우울을 느끼는 비율이 높고 고위험군의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에 대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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