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선별진료소도 10개로 확대
고위험사업장 100개소 합동점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 비중이 높은 울산시에 대해 감염위험이 큰 직군에 대해 선제적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울산광역시에서는 다수의 환자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며, 유흥시설·노래방·실내체육시설·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도 오후 10시에서 9시로 방역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이번에는 행정명령을 내려 콜센터, 유흥업소 종사자 등 많은 사람과 접촉해 감염위험이 큰 직군에 대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방역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도 3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해 검사 역량을 3배 이상 확충했으며, 이를 통해 하루 평균 1만명까지도 검사가 가능토록 했다. 또한 콜센터, 육가공업체 등 고위험사업장 100개소에 대해서도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윤 반장은 “지금의 추세로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면 큰 유행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며 “지역 주민들께서는 가급적 모임이나 여행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열, 근육통, 후각소실 등 코로나19의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검사를 받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