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직원이 안테나 모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1.5.5
LG유플러스 직원이 안테나 모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1.5.5

별도 튜닝 없이 단말 장착 가능

데이터 전송 속도 10% 빨라져

mmWave 안테나도 상반기 개발

중소제조사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LG유플러스가 에이스테크놀로지와 함께 다양한 산업군(B2B)의 단말기에서 폭넓게 사용 가능한 ‘고성능 5G 안테나 모듈’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근래 5G 통신으로 넘어가면서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에 대한 요구사항이 커졌다. 이를 위해 단말이 더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지원하고 안테나의 개수가 늘어야 하는 등 개발난이도가 높아졌다. 5G B2B 단말은 내장형 안테나를 적용 시 별도 튜닝해 장착해야 하므로 상당한 개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외장형 안테나를 사용할 시에는 외장형 다이폴(막대형) 안테나를 사용해 부피가 크고 미관상 보기 좋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5G B2B용 단말의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중소 단말 제조사에서도 범용 안테나 모듈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런 어려움에 주목해 따로 튜닝할 필요가 없고 쉽게 단말에 장착할 수 있는 ‘안테나 모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모듈의 핵심은 특허 출원한 광대역 안테나소자인 ‘모노콘’이다. 모노콘은 별도 튜닝이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다.

안테나 모듈은 모노콘을 최적 배치해 개발됐으며 기존에 출시된 안테나 대비 최대 10%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장한다. 또 모노콘의 특성 덕분에 이 안테나 모듈을 탑재한 단말은 별도 안테나 성능 최적화가 필요 없다. 이를 통해 단말 제조사는 안테나 개발에 필요한 개발비를 절감하고 개발 과정 및 전파 인증에 드는 기간도 단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당 안테나 모듈은 사용성에 따라 내장형, 외장형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단말 제조사의 필요에 따라 단말 내부에 넣을 수 있는 부품 상태로 제공하거나 외장형으로 사용할 시 박스형 케이스에 담아 제공된다.

이번에 개발된 안테나 모듈은 드론, 가입자댁내장치(CPE) 등 다양한 단말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모듈을 장착한 단말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내에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대역까지 지원되는 안테나 모듈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안테나 모듈을 사용하는 중소 단말제조사에 기술을 제공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간편한 단말 개발이 가능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고성능 5G 안테나 모듈을 통해 5G 시장의 성장과 중소 단말 제조사와의 상생에 기여하고 나아가 5G를 활용하는 다양한 국내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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