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4개 광역자치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가운데 26일 오전 도쿄도(東京都) 다이토(台東)의 한 음식점에 휴업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1.4.26
(도쿄=연합뉴스) 일본 4개 광역자치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도쿄도(東京都) 다이토(台東)의 한 음식점에 휴업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일본 내 사망자 누적 ‘1만 500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연속 40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로 인해 검사 건수가 줄어들었는데도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30분 현재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177명 증가한 61만 4242명을 기록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7일(4962명) 이후 8일 연속이다. 특히 전날에는 하루 4470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1월 18일 이후 최다 기록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 탓에 확진자가 줄어드는 월요일에도 4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에는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오사카부 884명 ▲도쿄도 609명 ▲효고현 337명 ▲후쿠오카현 239명 ▲홋카이도 233명 등 순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는 오사카부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만에 1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도쿄도 또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일 879명 ▲전날 708명 ▲이날 609명으로 사흘 연속 감소했다. 일본 내 사망자는 이날 50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1만 500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모두 지난해 2월 요코하마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한 수치다. 이날까지 완치·퇴원한 사람은 총 53만 5495명으로 누적 확진자에서 완치자와 사망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6만 8247명이다.

이중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명 감소한 1083명으로 나타났다. 중증환자 수는 사망자 수를 예상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한편 일요일이었던 지난 2일 하루 동안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 34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한국의 진단검사 수인 3만 3091건보다 확연하게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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