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김오수… 야당 “수사 대상” 지명철회 요구
돌고 돌아 김오수… 야당 “수사 대상” 지명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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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04.
[서울=뉴시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金 “조직 안정이 가장 중요”

정치적 중립 확보 최대 과제

與 “검찰개혁 마무리 적임자”

국민의힘 “뻔뻔함의 극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새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오수 전(前) 법무부 차관을 지명한 가운데 ‘친정권’ 꼬리표가 달린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그리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4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출근길에서 “검찰총장이 된다면 무엇보다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 구성원과 화합해 신뢰받는 검찰, 민생 중심의 검찰, 공정한 검찰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과 함께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 차관으로 발탁돼 22개월간 일하는 등 검찰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여권이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고 나서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하는 등 검찰 내부는 술렁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자가 어수선한 검찰 조직을 잘 추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욱이 김 후보자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에서 윤 전 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제안했다가 검찰 내부 반발을 샀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의 서면조사를 받은 점도 야권의 공격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친정부’ 꼬리표가 달린 김 후보자가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고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천지일보 DB

여당은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을 마무리할 적임자라고 호평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차관으로서 검찰개혁 실행작업을 이끈 경험이 있다”며 “그런 만큼 검찰개혁 후속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가장 적임자”라고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이 진정 국민의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면서 “김 후보자는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법과 원칙을 수호하는 검찰로 탈바꿈해 나가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뻔뻔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후보추천위에서 꼴찌한 사람을 1등으로 만드는 이런 신기한 기술이 어디서 나오나”라고 꼬집었다.

김 대행은 “법률관계 최고 수장 자리에 하자투성이인 사람만 앉히겠다는 이 정부를 보면서 정말 켕기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정권에 충성하던 피의자인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설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라”며 “정권 스스로 지명을 철회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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