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 (제공: 이용빈 의원실) ⓒ천지일보 2020.11.4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 (제공: 이용빈 의원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이 4일 코로나 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해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점검회의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체로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은 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런 걸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건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한 언론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고 있는 여성 경찰관에 대한 질문에 “자동차 사고보다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정부는 인과관계가 입증됐거나, 입증되지 않아도 과한 피해를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신 수급 우려에 대해 이 대변인은 “집단면역 계획에 맞춰 차분하게 진행되는데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분들도 일부 있어 1차 접종 수급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 대변인은 의사 출신이라는데, 의학 전공자의 말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다. 소화제와 백신이 어떻게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 여당의 안이함이 이 정도다.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취급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임명된 지 딱 하루 지났는데 벌써부터 국민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당장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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