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가 지난달 30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직접 검거해 경찰에 인계한 시민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검거 포상금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의옥 천안서북경찰서장, 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책 검거한 용감한 시민, 개그맨 이봉원) (제공: 천안서북경찰서) ⓒ천지일보 2021.5.4
천안서북경찰서가 지난달 30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직접 검거해 경찰에 인계한 시민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검거 포상금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의옥 천안서북경찰서장, 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책 검거한 용감한 시민, 개그맨 이봉원) (제공: 천안서북경찰서) ⓒ천지일보 2021.5.4

개그맨 이봉원 운영하는 중식당 직원

현금요구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증가

피해예방 홍보와 적극적인 검거 활동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지방경찰청 천안서북경찰서(서장 김의옥)가 용감한 행동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직접 검거해 경찰에 인계한 시민에게 지난달 30일 경찰서장 표창장과 검거 포상금을 수여했다.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표창을 수여받은 A씨는 개그맨 이봉원씨가 운영하는 중식당 직원으로 지난달 13일 평소 대출관련 통화를 자주 하던 직장 동료 B씨가 급하게 현금 1000만원을 인출해 누군가에게 전달하려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이에 A씨는 B씨가 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책을 만나기로 한 장소로 따라가 현금 수거책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잡은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로부터 현금 수거책을 인수해 수사를 진행한 지능범죄수사팀은 총 6명의 피해자로부터 81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수거했으며, 지난달 16일 구속됐다.

김의옥 천안서북경찰서장은 “용감한 시민 덕분에 서민을 울리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 경제적으로 힘든 서민들을 대상으로 현재 대출보다 저금리로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현금을 요구하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찰도 선제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와 적극적인 검거 활동을 이어가 안전한 천안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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