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자살률 예방을 위해 포스코에너지㈜와 협력해 설치한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태양광 발전시설 융합형 자살예방 안전난간’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5.4
인천시가 자살률 예방을 위해 포스코에너지㈜와 협력해 설치한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태양광 발전시설 융합형 자살예방 안전난간’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5.4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자살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전국 7대 도시 중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9년 통계청의 전국 사망원인 통계자료에 따라 전년 대비 자살률이 전국적으로 소폭 증가한 상황에서도 인천시의 자살률은 2018년 27.9명에서 2019년에는 25.9명으로 2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해 본격적인 자살예방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결과 2011년 자살률 32.8명 대비 2019년 25.9명으로 6.9명 감소소했고, 여기에 민선7기 핵심 정책과 발맞춰 ‘제1차 중장기 자살예방종합계획’을 수립, 복지건강·일자리·환경 등 자살 고위험요인 종합정책 추진으로 자살률 예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생명사랑이 넘치는 건강한 인천’을 비전으로 자살률을 매년 1명씩 감소시켜 2020년 25.9명에서 2025년 20.9명까지 개선할 계획으로  28개의 정책부서가 협력, 4대 전략 18개 정책과제 128개 세부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에 돌입했다.

24시간 예방활동 보호망도 가동하고 있다. 취약계층·유가족, 고위험군 선제적 관리 및 교량·공원 등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펼치는 등 전국 최초로 시행한 생명사랑택시 운영 등이 자살률 감소의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인천시자살예방센터를 설립에 이어 ‘인천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자살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정신건강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초 민관협력사업으로 포스코에너지㈜와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태양광 발전시설 융합형 자살예방 안전난간’ 설치 및 거리에 생명사랑 로고젝터와 생명사랑택시·약국·학원 등과 연계해 활동을 펼친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3월 24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 설치 기념 감사패 증정식'에서 감사패를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이광수 포스코에너지 사업개발실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제공: 인천시청)ⓒ천지일보 2021.5.4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3월 24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 설치 기념 감사패 증정식'에서 감사패를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이광수 포스코에너지 사업개발실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제공: 인천시청)ⓒ천지일보 2021.5.4

특히 경인아라뱃길에서는 지난 1월 기준 2012년부터 158건의 투신시도가 있었고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1명이 사천교에서 나왔다. 이에 시는 포스코에너지㈜와 협력해 사업비 4억 4000만원을 투입, 자살시도가 많았던 사천교에 ‘태양광 발전시설 융합형 자살예방 안전난간’을 설치했다. 사천교 125m 구간에 난간 높이를 기존 1.4m에서 2.8m로 높이고 난간 상부 각도를 안쪽으로 휘게 만들어 최상부에는 회전 롤러를 설치, 난간을 넘지 못하도록 설계했다. 전국 최초로 태양광 융합형으로 설치해 자살예방과 친환경 에너지 재생산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함께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20곳을 선정해 거리에 희망의 불빛을 비추는 ‘생명사랑 로고젝터’ 설치 및 전국 최초 ▲생명사랑택시 ▲생명사랑약국 ▲생명사랑아파트 ▲생명사랑학원 등 생명지킴이 양성을 확대함으로써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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