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9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출연료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며 “김어준씨 출연료에 대한 TBS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의원은 전날(3일) 입장문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된 2014년 제작규정과 2020년 제작 규정을 비교 분석해본 결과, TBS의 해명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TBS가 반박 자료에서 밝힌 ‘가급’ 기준, 원고료 등에 해당하는 항목의 인상액은 ‘동결’이었으며, 내래이션 항목은 무려 40만원이 감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김어준씨가 지급받는 항목인 오디오 일반 사회비는 40만원이 올랐고, 라디오 진행 장면을 그대로 TV 송출하면서 받는 TV 사회비는 50만원이 올랐다. 총 90만원이 인상된 것”이라며 “TBS는 제작진의 핑계를 댔지만 결국 김어준씨의 출연료만을 높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 비해 2020년 각종 분야 출연료 및 제작진에 지급된 비용은 대부분 동결됐다.

인상된 부분은 연출(2만원), 콩트 원고(3만원), 음악 지휘(25만원), 음악 연주(20만원) 등과 사회자(40만원), TV 송출 사회(50만원) 등이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TBS가 제작 규정까지 바꿔가며 김어준 씨의 출연료를 높인 것이 아니냐는 저의 지적을 ‘무지와 몰이해에서 비롯된 주장이다’라고 반박했다”며 “원고를 작성하는 작가, 그리고 음원을 만드는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는가. 도대체 TBS가 김어준씨의 보위부로 나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TBS는 김어준 귀한 것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혈세가 귀한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정권의 방탄에 숨지 마라, 아직 한발 아니 여러 발 남았다”고 경고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에게 제출한 TBS의 2014년 제작규정과 2020년 제작 규정. (제공: 허은아 의원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에게 제출한 TBS의 2014년 제작규정과 2020년 제작 규정. (제공: 허은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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