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전경. (제공: 효성)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전경. (제공: 효성)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758억원 투자

수소·천연가스 연료탱크 수요 증가 대비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연산 6500톤 규모로 증설한다.

4일 효성 관계자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758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내년 7월까지 연산 6500톤 규모로 증설한다. 앞서 지난해에도 생산량을 연산 2000톤에서 4000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번 증설은 최근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에 활용되는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1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탄소섬유는 ‘꿈의 소재’로 불리며 철보다 무게는 1/4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높아서 자동차, 풍력, 항공우주, 스포츠 레저 등 철이 사용되는 다양한 용도에서 대체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증설은 지난 2019년 발표했던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오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연산 2만 4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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