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만성질환자·유치원·어린이집, 초1·2 교사 등 이달부터 AZ 접종

AZ 접종 예약일, 6일 70~74세, 10일 65~69세, 13일 60~64세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2분기 접종 대상 고령층을 65~74세까지에서 60~74세까지로 확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상반기 내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우선 2분기 접종 대상 고령층을 60~74세까지로 확대해 총 895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치명률, 위중증률이 60세 이상에서 높은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달 6일부터는 70~74세, 10일부터는 65~69세, 13일부터는 60~64세 어르신이 예방접종을 예약할 수 있고, 27일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선 70~74세부터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60∼64세는 내달 7일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또한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와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에 대해서도 이달부터 예약기간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19만여명에 대해서는 6월 중에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군 장병 중에서 30세 미만인 45만명에 대해서도 군 병원 등에서 화이자 백신 등을 활용해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접종자인 의료원 관계자가 백신을 접종 받는 가운데 의료진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접종자인 의료원 관계자가 백신을 접종 받는 가운데 의료진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7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온라인 예방접종 예약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콜센터의 전화예약을 지원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예방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도 구축하고 있으며, 잔여 백신이 발생한 경우 사전에 동의한 접종 희망자에게 접종 가능 알림 등을 제공하는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국민의 백신 접종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신속한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조기 달성을 위해 접종 기관도 확충할 계획”이라며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7월부터 병원급 이상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 기관을 지정해 접종 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상반기 중 접종 대상자 확대와 접종기관 확충 등을 통해 접종 역량을 높이고 9월 말까지는 접종 가능한 모든 국민이 1차 예방접종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며 “전 국민의 70% 수준인 3600만명의 국민께서 1차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