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화이자 500만회분 상반기내 매주 순차적 도입

AZ 14일부터 6월 1째주까지 732만회분 도입

국산 백신개발·생산능력에 대한 적극지원 확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5~6월에 1420만회분을 도입해 최대 13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상반기 내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3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백신 5~6월 공급계획 및 국내 백신 개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상반기 내 코로나19 백신 총 1832만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가 백신을 계약한 제약사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물량은 총 1억 9200만회분(9900만명분)이며, 이 가운데 412만회분은 이미 국내에 도입돼 333만여명이 예방접종을 맞았다. 나머지 백신 1420만회분은 상반기 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는 “1420만회분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총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며 “상반기 중 1300만명 접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500만회분이 상반기 내로 매주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코백스를 통해 화이자 백신 29만 7000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67만회분이 상반기 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미 계약한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도 상반기 내 도입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아울러 정부는 국산 백신개발에 대한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현재 국내 5개 기업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들 기업이 조속히 임상시험을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민간 연구소 등과 협력해 검체 분석 역량을 확충하고 비교 임상시험을 위한 표준물질 확보나 표준시험법 확립 등도 지원한다. 또한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 희망자와 기업 간 매칭 플랫폼도 운영한다.

국내 백신 생산능력 확대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등 다수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부터 백신 원자재 국산화 완료를 위해 제약업계가 참여하는 의약품 원부자재 민간 T·F도 운영하고 있으며, 백신 및 원부자재 생산기업의 국내 유치를 위해 임대료 감면 등 인센티브를 확충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