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당국 “백신과 인과성 평가 예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경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50대와 70대 남성 2명이 잇따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날 오전 경남 함안군에 사는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뒤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사망자는 뇌졸중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혈압약 등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3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오후 7시쯤 거창군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대구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사망자는 지난달 23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을 받았다. 접종 후 이상 증상은 없었지만 26일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 응급실을 거쳐 대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저질환은 고혈압과 지병이 있었다. 50대 남성은 경남도에서 70대 남성은 대구시에서 각각 백신 접종 후 인과성 평가를 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두 건의 사망사고와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며 “역학조사관과 민간의사 등이 사망자의 기저질환, 부검결과, 동일 백신의 다른 사망자 등과의 비교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인과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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