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3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3

 

말씀 받은 자가 신‧신의 소생

하나님의 씨로 거듭나야 ‘자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암송하는 게 바로 주기도문이다. 주기도문은 약 2000년 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시며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라며 기도를 시작한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 자격은 무엇일까.

난생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면 듣는 이는 그 부르는 자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마태복음 7장 21~23절에 예수님께서는 ‘주여 주여’하는 신앙인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하셨다. 또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그들 안에 진리가 없다고 지적하시며 너희 아비는 마귀라고 하셨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요한일서 3장 9절에 보니 하나님께로서 난 자, 곧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씨가 그 속에 거한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참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의 씨로 나야만 한다. 무조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3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3

그렇다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씨로 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오늘날은 하나님의 씨로 난 자와 하나님의 씨로 나지 않은 자가 명확히 구분되는 때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약 2600년 전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서 두 가지 씨를 뿌리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후 약 600년 동안 이 예언을 육적 이스라엘에게 전하셨고, 예언을 하신 하나님께서는 600년 후 예수님께 오셔서 마태복음 13장과 같이 좋은 씨를 뿌리셨다. 이때 뿌려진 씨는 누가복음 8장 11절에 보니 육적인 씨가 아닌 영적인 씨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이 생명과 빛이며, 천지와 만물도 이 말씀으로 창조됐다고 하셨다. 또한 이 말씀을 받은 사람이 곧 신이며, 신의 소생이라고 하셨다(요 10:35, 행 17:29). 그러니 이 말씀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하나님의 씨이다.

그러므로 이 씨로 거듭난 자만이 천국의 아들들, 곧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이와 반대로 마귀의 말은 마귀의 씨가 되며 이 마귀의 씨로 난 자가 마귀의 자녀가 된다.

이 씨가 뿌려진 밭은 어디일까. 예수님은 말씀의 씨를 예수님의 밭에 뿌렸다고 했고, 또 그 밭은 세상이라고 하셨다. 그러니 이 밭은 예수님의 교회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때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고 하셨으니, 좋은 씨와 가라지, 곧 하나님의 씨와 마귀의 씨가 한 장소에 뿌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3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3

마태복음 13장 38~39절에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 즉, 하나님의 아들들이고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 즉 마귀의 아들들이라고 했다. 이같이 두 가지 씨가 뿌려진 결과 예수교회에 안에는 두 가지 자녀가 있게 된 것이다.

좋은 씨를 뿌리신 예수님은 추수 때 추수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약속하신 추수 때가 되면 가라지는 불사르기 위해 단으로 묶고, 알곡 곧 하나님의 씨로 난 자는 추수해서 곳간으로 가게 된다고 약속하셨다.

추수 때가 되면 어디로 가서 추수를 해야 하나. 씨가 뿌려진 밭에 가서 추수해야 하는 것이다. 이 밭은 예수교회이고, 예수님은 추수꾼 천사와 함께 예수교회에서 하나님의 씨로 난 하나님의 자녀를 시온 산으로 추수하시게 된다. 추수된 알곡 신앙인을 계시 말씀으로 인쳐서 하나님의 새 나라 새 민족 12지파를 창조하시게 된다. 이들이 영적 새 이스라엘 신천지 12지파이다. 예수님의 이 예언의 말씀을 믿는가.

추수 때 자기 밭에 묶여 있는 자와 추수돼 간 자 중 누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겠는가. 추수되지 못한 것은 마귀의 씨로 난 마귀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거이며, 추수된 것은 하나님의 씨로 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참된 증거가 된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때부터 자녀

아버지라 부르고 기도하는 순간 자녀

기성교단 성결교단 / 장로교단

성결교단 A목사

(주기도문에서) 우선 기도의 대상을 우리가 부르는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고 기도를 시작하는 거다. 그 하나님을 뭐라고 부르나. 아버지라고 부른다. 내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기 시작할 때부터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나의 신분이 달라진다. 여러분들이 기도를 못하면, 많은 말 어떻게 생각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만 부르짖으시길 바란다. 

장로교단 B목사

(주기도문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가장 먼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부르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우리가 기도를 드리는 대상은 아버지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 아버지를 믿고 기도하는 사람은 자녀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고 기도하는 순간 우리는 자연적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