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2.26. (출처: 뉴시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2.26.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이래 진행해온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했다고 밝히며 대북 외교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을 알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음성 중계된 에어포스원 기내 질의에서 “대북 정책 재검토를 완료했다”며 “우리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를 완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북 정책 재검토 과정이 외부 전문가, 이전 행정부 전임자 몇몇과 긴밀히 상의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외교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 정책은 현실적인 접근법을 요구한다.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할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 주둔 병력의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현실적 접근법을 취하는 데 열려 있다”고 전했다. 또 “모든 과정을 한국·일본 및 다른 동맹·파트너와 상의해 왔고 계속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방미 당시에도 대북 정책 재검토가 논의됐다고 언급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들의 조언과 우리가 과거 취했던 접근법이 (대북 정책 재검토) 노력에 모두 역할을 했다”며 “우리는 (대북) 정책 재검토 과정 전반에 동맹·파트너와 긴밀하게 접촉해 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 대북 정책 재검토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는데 이 과정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일본 카운터파트를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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