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
[뭄바이=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

“공관원 10여명도 치료 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인도에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우리 교민과 공관원들의 감염 피해도 120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인도 거주 교민 약 1만명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120명에서 130명 정도”라면서 “여기에는 현지 공관원 10여명도 확진돼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인도 한국대사관에 보고하지 않고 치료하는 교민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인도 지역에 대한 여행주의보 상향 여부를 묻는 말엔 “이미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여행계획 재검토를 요청하는 2.5단계 정도의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해 매달 연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지 교민의 귀국을 위해 5월에도 부정기 항공편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인도 측 및 항공사와 추가 증편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현재 하루 30만명 이상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하루 사망자도 3000명 이상에 이르러 의료시설이 마비되는 등 최악의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