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초청 강연의 참석자들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양복 교양교육대학 학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학생 대표.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021.4.30
특별 초청 강연의 참석자들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양복 교양교육대학 학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학생 대표.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021.4.3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학장 이양복)이 지난 29일 성신여대 돈암동 수정캠퍼스에서 ‘글로벌 시대의 리더’를 주제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특별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강연자로 연단에 오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서울대 외교학과,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외교관,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제8대 UN 사무총장으로 세계평화와 인권 활동에 업적을 이뤘다.

‘외교 수장’으로 활동한 반 전 UN 사무총장은 그간 쌓아온 혜안과 경험담을 토대로 글로벌 시대에 세계 무대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는 “성신, 지신, 자동이라는 모토를 실천하는 성신여대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 지위 향상을 위한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경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서 세계 시민으로서 의식을 갖고 세계 시민이 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이번 강연에서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서 세계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영감을 주셨고, 그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이 주어진다는 교훈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전공 공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꾸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학생들과의 간단한 대담이 이어졌으며, 대담자로 한은비(중국어문·문화학과 19), 오수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9) 학생이 참여했다.

‘청년들이 어떠한 리더십을 가져야 하냐’는 질문에 반 전 UN 사무총장은 “젊은 청년들은 자부심, 열정, 의지가 많은데 passion(열정) 뿐만 아니라 남을 생각하는 compassion(온정)을 조화롭게 지녀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의 강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정된 인원만 참석했으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송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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