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선수단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김택용 다승왕 확정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한 프로리그 10-11시즌 6라운드 3주차가 종료된 가운데 SK텔레콤이 1승만 더 추가하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시즌 결승전 진출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마무리된 6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2승을 보태면서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MBC게임을 4-1로 격파한 SK텔레콤은 22일 FOX와 경기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역전승을 따내는 저력을 과시하는 등 위너스리그 우승에 이어 리그 우승까지 정복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폭스와 대결에서 ‘도택명(도재욱-김택용-정명훈) 에이스 라인이 초반 무너지면서 완봉패를 당할 뻔했지만 이승석, 정윤종, 어윤수 등 백업 멤버들이 세트 스코어를 좁혀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막판 에이스 결정전에 나선 김택용이 승리하며 4-3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또한 이날 승리로 김택용은 61승이 되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번 시즌 다승왕을 확정짓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SK텔레콤의 역전승은 2위 CJ의 패배와 맞물리며 매직 넘버를 1로 줄이는 의미를 남겼다. CJ는 삼성전자의 프로토스 라인에 의해 2-4로 패하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이로써 SK텔레콤은 36승 15패, CJ는 33승 18패가 되면서 양팀의 격차는 세 경기로 벌어졌고, 각각 세 경기씩 남긴 상황에서 SK텔레콤이 1승만 추가한다면 자력으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프로리그 결승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SK텔레콤은 26일 화승, 29일 공군, 내달 4일 CJ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화승이나 공군 등 하위권 팀과 경기가 남아 있는 상태라 정규 시즌 1위 확정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한편 혼전 양상을 계속하던 중위권 싸움도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다. 6라운드 2주차까지 연패를 당하고 있었던 웅진은 삼성전자와 화승을 연파하며 25승 고지에 올라 4위로 포스트 시즌 티켓을 손에 넣을 확률이 높아졌다.

나머지 2장의 티켓은 화승과 FOX, STX 세 팀이 접전 양상을 펼치게 됐다.

▲ 신한 프로리그 10-11시즌 순위표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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