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디토 페스티벌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실내악ㆍ리사이틀, 음악 퍼포먼스 등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의 젊은 클래식 음악을 선도하는 ‘디토 페스티벌’이 올여름 어김없이 관객을 찾아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디토 페스티벌의 테마는 ‘로맨틱한 프렌치, 프랑스 음악’이다. 드뷔시 라벨 포레 등 프랑스 클래식 음악들을 오케스트라 협연, 실내악 그리고 리사이틀 공연으로 선보인다.

총 감독이자 그룹 앙상블 디토 리더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디토 페스티벌은 그동안 인기가 없었던 실내악 장르를 재밌고 편안하게 소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 새로운 얼굴들을 소개하는 것에도 중점을 뒀다”면서 “올해도 훌륭한 연주자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테마를 프랑스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 “평소 프랑스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드뷔시 라벨 포레 등 인상파 프랑스 작곡가들은 뛰어난 실내악 곡을 많이 작곡했다”고 말했다.

▲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 올해는 원년 멤버 바이올리니스트 자니 리(사진에는 없음)가 3년 만에 이들과 합류했다. (사진제공: 크레디아)

특히 오는 25일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되는 디토 스페셜 공연에서는 젊은 클래식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앙상블 디토’와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실내악 퍼포먼스 상을 수상한 ‘파커 콰르텟’ 그리고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가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프랑스 롱 티보 콩쿠르 우승자로 디토 페스티벌과 인연이 깊다.

또 앙상블 디토 원년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자니 리가 3년 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섰다. 자니 리는 “멤버들과 어제 본 것처럼 호흡이 잘 맞았고, 긴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니 리의 리사이틀은 오는 28일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그의 연주는 섬세하고 단정한 음색, 흠잡을 데 없는 정확한 테크닉을 구사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2007년부터 2년 여 앙상블 디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한 그는 이후 자신이 속한 오케스트라 활동에 집중하고자 잠시 한국 활동을 쉬었다.

이외에도 하프 연주가인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의 첫 내한 리사이틀과 라벨의 음악만을 모은 라벨 컴필레이션 공연,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디토 페스티벌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요일과 날짜 상관없이 디토 프렌즈 3회, 디토 스페셜 2회, 디토 스페셜 2회, 디토 어드벤쳐 2회로 관객을 맞는다.

한편 디토 페스티벌의 터줏대감 ‘앙상블 디토’는 2007년 시작된 실내악 프로젝트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한국 관객에게 실내악을 소개하고자 시작된 그룹으로, 데뷔 당시 음악은 물론이고 클래식계의 새로운 시도들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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