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신생아 시신이 발견됐다.

22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유기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 신생아가 여행용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으며 이 가방은 지난달 8일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무인보관함에 처음 맡겨졌다. 보관 기간이 길어져 장기보관물품 집결지인 내방역 고객센터로 옮기는 과정에서 주검이 발견됐다.

경찰은 가방을 맡긴 사람을 2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하고, 보관료를 결제한 휴대전화의 명의자와 물품보관함 기기에 찍힌 사진을 토대로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방을 이송하던 중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이상히 여긴 관리원이 안을 열어보고서 시신을 확인해 신고했다”며 “높이 50cm 가량의 여행용 가방 안에는 여성용 의류 20벌과 옷 사이에 부패한 시신이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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