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6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6

 

이스라엘, 하나님의 선민‧나라 상징

계시록 때 재창조될 하나님의 나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계시록 7장 4절에 요한이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 사만 사천이라고 한다. 이 이스라엘은 현재 중동의 이스라엘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계시록 7장에 등장한 이스라엘은 계시록 성취 때 이뤄질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한 것으로,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를 가리킨다. 현존하는 이스라엘 나라가 아니다.

초림 전까지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곧 육적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나라였다. 그러나 초림 이후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선민이 됐다(요1:11~12). 이들을 영적 이스라엘이라고 칭한다. 계시록 7장에 기록된 이스라엘은 계시록 성취 때 부패한 영적 이스라엘 가운데서 신앙의 정절을 지킨자를 모아 재창조하는 선민의 나라로 곧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이다.

먼저 이스라엘의 뜻과 그 유래를 알아보자. ‘이스라엘’은 싸움에서 ‘이긴 자’ 또는 ‘승리자’라는 뜻이다. 그 유래는 창세기 32장 28절에 야곱이 천사로 더불어 싸워 이김으로써 축복으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게 되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6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6

성경이 말하는 이스라엘은 세 가지가 있으니 육적인 혈통인 야곱(이스라엘)의 12아들로 이뤄진 육적 이스라엘과 영적인 말씀의 씨로 낳아 예수님과 12제자로 이뤄진 영적 이스라엘과 재림 때 니골라당과 싸워 이긴 자와 12지파로 이뤄진 영적 새 이스라엘이다.

육적 이스라엘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자손 야곱의 12아들로 시작했다. 그러나 육적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언약한 후 부패해 아담같이 언약을 어기고 패역했다. 마태복음 11장에서 율법의 예언한 것이 세례요한 때까지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육적 이스라엘이 세례요한 때까지로 시대가 끝나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1장 43절에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는다고 하셨다.

초림 때 패역한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님은 세상과 마귀와 싸워 이기시고, 예수님이 이스라엘이 되어 영적 이스라엘을 창조하셨다(요16:33, 약1:1). 영적 이스라엘은 육정으로나 혈통으로 난 자들이 아니요, 말씀대로 오신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이며 오늘날 기독교 세상이다.

계시록 성취 때는 부패한 영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니골라당(용의 무리)과 싸워 이긴 자가 이스라엘(계 12:11)이 되어 영적 새 이스라엘이 창조된다. 이는 이 땅에 창조되는 하나님의 새 나라와 새 민족이다. 이 새 나라는 요한계시록 6장 선천 해달별 영적 이스라엘이 심판받아 끝난 후 예수님께서 뿌리신 말씀의 씨로 결실한 알곡 성도를 천사들이 하나둘씩 추수해 계시록 7장과 같이 14만 4000의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치고, 그 후 흰 옷 입은 큰 무리를 모으는 역사로 창조한다. 이곳을 계시록 14장에서는 시온산이라고 했고, 계시록 15장에서는 증거장막성전이라고 했다.

이 새 나라는 다니엘 2장 44절 말씀처럼 영원히 망하지도 않고,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옮기지도 않는 영원한 나라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7장의 이스라엘은 초림 때 끝나버린 중동지역의 육적 이스라엘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육적 이스라엘을 빙자 비유한 재림 때 창조되는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를 말하는 것이다.

실제 중동지역 이스라엘 유대 12지파

우리는 영적 이스라엘, 지파는 없어

기성교단 순복음교단  A목사

십 사만 사천에게 인을 친다 그랬는데, 성경에는 유대인 열 두 지파에게 인을 친다고 말을 한다. 성경에 분명하게 십 사만 사천인은 유대 열두 지파 중에 인을 쳤다고 하는데, 왜 그래도 믿지 않고 자꾸 다른 것을 보태는지 모르겠다. 그대로 믿어야 한다. 여기에 보니까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 사만 사천이라고 했다. 각 지파를 말했다. 그냥 이스라엘 자손이라고 하면 영적 이스라엘은 우리도 영적 이스라엘인데, 여기에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다. 우리는 영적 이스라엘인데 우리보고 무슨 지파냐? 우리가 무슨 지파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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