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관련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25
조규일 진주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관련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25

“코로나, 멈추면 멀어집니다”

5명 이상 모임제한 현행유지

기관, 자가격리 준하는 근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오는 26일까지였던 거리두기 2단계를 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진주지역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110명, 하루 평균 15명이 발생했으며 유흥시설 이용자를 중심으로 노래방·카페·음식점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역 내 코로나 감염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거리두기 단계를 일주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2단계 연장에 따라 유흥시설은 집합금지가 유지되며, 식당·카페는 밤 10시까지 매장 내 식사를 할 수 있지만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실내체육시설, 방문판매업, 파티룸 등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되고 5명 이상 사적 모임과 기타 행사 50명 미만 제한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특히 시는 감염 전파의 고리를 철저히 끊어내지 않으면 장기간 계속될 경우를 염두해 내달 6일까지 ‘잠깐 멈춤’ 캠페인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모든 관공서와 공공기관을 포함한 81개 기관, 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51개 단체 등 132개 기관·단체가 동참한 가운데 진행된다.

해당 기간 동안 공무원과 임직원 등은 유흥시설,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금지하며 불필요한 사적 모임과 외출, 출장을 자제하는 등 자가격리자에 준하는 근무에 들어간다.

아울러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전 읍면동에서 가두캠페인과 함께 마을방송과 120기동대 차량을 활용한 지역 순회방송을 펼친다.

조규일 시장은 “지금은 가족·지인, 특정 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감염이 발생돼 ‘일상생활 속 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 백신이 충분하지 않고 치료제가 없는 현실에서 방역 실천은 나 자신이 먼저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사적모임과 행사의 취소·연기 등 ‘잠깐 멈춤’ 캠페인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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