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이 오는 27일로 연기됐다.

23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이 의원 변호인은 이날 법원에 영장실질심사 연기를 신청했다. 이 의원 변호인은 증거자료 확보와 변론준비 시간의 필요성을 사유로 연기를 신청했고, 담당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이에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전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하루 미뤄져 27일 열린다. 구속 여부는 27일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심사는 김승곤 영장전담판사가 진행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 동안 이 의원을 구속할 수 있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임일수 부장검사)는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횡령)과 업무상횡령, 정당법위반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고,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 채권 가치를 임의로 조정하는 등 회사와 직원에 430억원대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 된 자금 담당 간부이자 조카인 A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변호인도 재판 과정에서 “최정점에 이 의원이 있고 A씨는 실무자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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