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23
4월 23일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23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20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21일 230명보다 26명 적은 규모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4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6428명이다. 현재 2755명이 격리 중이며, 3만 3229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444명이 됐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7일 244명으로 치솟은 후 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주초를 제외하고 11일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4.16~4.22)간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17명→204명→137명→148명→218명→230명→204명을 기록해 일평균 194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고 확산세가 높아져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모임 자제, 지역 간 이동 최소화가 중요하다”며 “주말에도 각종 만남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6명을 제외한 198명은 지역 감염 곧 국내 감염이었다.

서울 곳곳에서 지인모임, 직장, 학교, 음식점 등 거의 모든 일상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도 계속 누적되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강북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 8명이 추가돼 총 23명이 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 모임 참석자 1명, 가족 6명, 지인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역학조사에서 확진자들은 강북구 여러 장소, 여러 차례의 다양한 지인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가 방문한 음식점들은 손 소독제 비치, 방역수칙 안내문 게시 등 일부 방역수칙은 준수했으나 출입자 명부 미작성, 종사자 증상 확인대장 미작성 등 위반사항이 확인돼 2주간 집합금지와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서초구 소재 직장에서 10명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 중 일부는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증상발현 이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서초구 직장 관련 2명이 추가됐다.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1명, 중랑구 음악학원 관련 1명, 마포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1명이 늘었다. 기타 집단감염 5명, 기타 확진자 접촉 9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이 발생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70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34.3%에 달했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율은 39.7%이고, 서울시는 39.4%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이중 사용 중인 병상 44개, 입원 가능 병상은 173개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14개소 총 2454개 병상으로 가동율은 51.9%다.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848개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31만 7386명, 2차 1만 5901명이 받았다. 목표 인원(606만명) 대비 각각 5.2%, 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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