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본사 전경 ⓒ천지일보DB
신한금융지주 본사 전경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가 지난 1분기 1조 19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1조 191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했다. 라임 펀드 관련 1회성 비용(532억원)을 제외하면 약 1조 2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의 경상 당기순이익이 한 단계 레벨업 됐다”며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 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으며,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총 자산은 618조 8000억원으로 1년 전(578조 2000억원) 대비 7.0% 올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56%,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5.9%, 보통주자본비율(CET1) 11.9%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대출 성장과 함께 순이자마진(NIM) 반등으로 작년 1분기 대비 5.7% 성장한 2조 1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 역시 비은행 중심의 수익 증대 노력에 힘입어 2조 4020억원으로 같은 기간 40.4% 오르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2년간 두 자릿수 대출 성장을 통한 수익 자산이 축적과 함께 순이자마진의 반등이 실현됐다. 이로 인해 그룹의 이자이익이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그룹 및 은행 순이자마진은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 운용과 유동성 핵심예금 증대를 통해 전분기 대비 둘 다 0.05%p 반등해 1.81%, 1.39%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1분기 그룹 충당금 적립 규모는 전년 1분기 대비 950억원 감소했다. 특히, 카드사 연체 전이율이 0.32%에서 0.26%로 개선되고 그룹 대손 비용율이 0.22%p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전사적으로 추진한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비용 효율성 개선이 꾸준히 지속되며 그룹 및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은 각각 40.6%, 42.3%를 기록했다.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높아진 15.9%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총자산순이익률(ROA)도 작년 보다 올라 각각 11.2%, 0.81%를 기록했다.

특히 카드·금융투자·생명·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부문은 어려운 대내외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분기 역대 최대 성적인 6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84.4%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48%까지 크게 올랐다.

실적 개선이 가장 뚜렷한 금융투자는 1분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작년 1분기 대비 위탁수수료 수익이 92.4% 올랐다. 또 GIB 플랫폼 기반을 통한 딜(Deal) 참여 확대로 투자은행(IB) 수수료도 17% 증가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56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카드는 32.8% 증가한 16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신한금융투자는 260.4% 급증한 16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생명보험은 83.6% 증가한 728억원,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은 81% 증가한 10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1%, 1.39%로 집계됐다. 전 분기 보다 각각 0.05%포인트, 0.05%포인트 올랐다. NIM은 그룹과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신한금융은 이익 확대에 따라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분기배당을 위한 정관 개정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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