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기로 용암 찔러보는 과테말라 남성[산비센테파카야=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산 비센테 파카야의 엘 파트로시니오 마을에서 한 남성이 파카야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을 막대기로 찔러 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산 비센테 파카야의 엘 파트로시니오 마을에서 한 남성이 파카야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을 막대기로 찔러 보고 있다. (출처:AP/뉴시스)

과테말라 파카야 화산이 활동을 멈추지 않으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용암의 습격을 걱정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카야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 강이 인근 산호세엘로데오 마을에서 두 블록 반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으로 50㎞쯤 떨어진 곳에 있는 해발 2천552m의 활화산 파카야 화산은 지난 2월 초 분화를 시작한 후 계속 끓고 있다.

화산이 뿜어낸 화산재로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으며, 용암은 5㎞까지 흘렀다.

화산 인근 마을엔 2천2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데 아직 대피령이 내려지진 않은 상태다. 당국은 용암의 진행 방향을 지켜보며 대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화산재로 농작물에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은 하루하루 가까워지는 용암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주민 대표인 후벤티노 피네다는 AP에 "용암이 지나가면 마을의 50% 이상이 파괴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보기 드문 용암 강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있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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