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 사건에 연루된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인 김해수(53)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청와대 출신 인사가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김해수(53)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에게 22일 오후 2시까지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해수 사장은 정무비서관 시절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인 윤여성(56, 구속기소) 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이 추진하던 인천 효성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인허가 청탁과 함께 정치자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사장이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나라당 박모 의원에게 문의한 사실 외에 다른 경로로도 부산저축은행의 사업 편의를 위한 로비에 직접 나서거나 청탁을 알선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과의 접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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