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A350 스마트 공장 전경. (제공: KAI) ⓒ천지일보 2021.4.22
한국항공우주산업㈜(KAI) A350 스마트 공장 전경. (제공: KAI) ⓒ천지일보 2021.4.22

“항공공급망 재편 선제대응”

[천지일보 사천=최혜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항공산업 제조분야의 스마트 플랫폼 구축에 5년간 985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 항공기업의 도산과 통폐합이 진행되는 가운데 KAI는 시장변화에 맞춰 디지털 기반의 제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기존 스마트 공장인 A350동에 인공지능(AI)을 반영해 고도화하고 자동화 스마트 설비를 고정익동, 회전익동, 부품동, 산청사업장 등 전 사업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 항공산업 특화클러스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항공산업의 동반성장도 추진한다.

1단계로 내년까지 자체 투자를 통해 항공산업 표준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을 거쳐 검증된 시스템을 협력업체에 전수한다는 목표다.

2단계(2022~2023)는 협력사별로 맞춤형 성공 모델을 제시해 스마트 플랫폼을 확대함으로써 통합 네트워크와 디지털 기반의 제조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후부터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플랫폼 운영을 위한 생태계 유지체계를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KAI는 30개 협력사와 함께 이달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한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공모로 선정된 연합체에는 오는 2023년까지 1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KAI는 이와 별도로 94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를 통해 물리적 생산시스템을 디지털화해 협업기업간 지능형 생산공정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급망 관리(SCM)와 품질고도화를 이끌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공동대응체계와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수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항공기업들의 공급망이 재편되기 이전에 경쟁력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