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초등학교를 방문한 장석웅 전남교육감. (제공: 전남교육청) ⓒ천지일보 2021.4.22
순천남초등학교를 방문한 장석웅 전남교육감. (제공: 전남교육청) ⓒ천지일보 2021.4.22

순천남초 코로나19 현장 점검
‘학교 방역 특별주간’ 운영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일선 학교 현장의 감염 차단을 위해 방역 대응력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2일 0시 기준 735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4차 대유행’ 초입의 양상을 띠고 있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다,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라는 평을 듣고 있던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가 86명에 이르고, 특정 감염자를 매개로 한 연쇄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다. 전남교육 현장에서도 4월 이전까지는 감염사례가 거의 없었으나, 4월 들어 매주 3명씩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 21일 22개 시·군 교육장을 화상으로 연결한 긴급 영상회의를 하고 코로나19 방역 강도 상향을 주문한 데 이어 22일에는 순천남초등학교를 방문, 방역현장을 점검했다.

장 교육감은 순천남초등학교에서 관계자로부터 방역물품 비축 현황 및 인력 활용·학사운영 상황에 관한 보고를 받고 “최근 상황이 심각한 만큼 코로나19 대응 방역 강도를 더욱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1일에는 시·군 교육장 영상회의를 소집해 학교 현장의 코로나19 대응체제 강화를 주문했다. 장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4월 21일부터 5월 11일까지 3주간을 ‘학교방역 특별주간’으로 정해 운영하는 만큼, 학교 내 예방체계와 환경관리, 학교 안팎 생활지도, 학원·교습소 방역 등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방역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본청과 22개 시·군 교육지원청별 ‘방역책임관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본청의 경우 교육감이, 교육지원청은 해당 지역 교육장이 책임관을 맡아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더욱 촘촘하고 신속하게 가동해 나갈 계획이다.

장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도 전남교육 현장은 모두의 협력과 참여로 아이들 건강과 학습권을 지켜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만전을 기해 학사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4월부터 부교육감이 주재하는 ‘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매주 열어 학교 현장의 코로나19 감염 최소화 및 효과적인 일상회복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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