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경찰 제복을 입고 있던 아시아계 미국 뉴욕경찰(NYPD)이 지난달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위협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21일(현지시간) NBC 뉴욕의 보도 장면 갈무리.
[서울=뉴시스] 경찰 제복을 입고 있던 아시아계 미국 뉴욕경찰(NYPD)이 지난달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위협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21일(현지시간) NBC 뉴욕의 보도 장면 갈무리.

뉴욕경찰 노조, 손해배상 소송 제기

경찰 제복을 입고 있던 미국 뉴욕경찰(NYPD)도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듣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도 아시아계 증오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

21일(현지시간) NBC 뉴욕, WABC에 따르면 NYPD 경찰 노조는 빈센트 청 경관을 향해 조롱·위협하며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 남성 테럴 하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청 경관은 지난달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인종 정의와 평등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근무하던 중 하퍼로부터 "간장" 등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하퍼는 청 경관의 어머니를 협박하는 발언도 했다.

하퍼의 이런 발언은 청 경관의 보디캠에 담겼다.

청 경관은 인종 정의와 평등을 위한 시위가 15분이 넘자 반 아시아적인 탄압으로 번진 데 대해 놀랍다고 밝혔다.

NYPD는 하퍼를 수배했다. NYPD 경찰 노조는 하퍼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소송은 테퍼가 왜 아시아계 미국인을 타깃으로 삼았는지 설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16년의 경력을 가진 청 경관은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보디캠) 영상을 보면 나 같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는 역겹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의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제복을 입은 NYPD 형사에 대한 언어적인 폭행은 폭력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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