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교육, 문화,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많은 것들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아니 삶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고 대면은 자구책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해 활동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강의 현장도 마찬가지로 큰 변화를 겪어야 했다. 강의 현장에 섰던 강사들은 말 그대로 ‘멘붕(멘탈 붕괴)’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강사만이 아니라 문화, 체육, 예술, 연예계 등 오프라인이기에 빛을 발할 수 있었던 종사자들은 말 그대로 설 자리가 아예 없어졌다. 또한 관련 업계까지도 줄줄이 폐업으로 이어졌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코로나19가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자구책으로 고민하면서 새롭게 시작된 것이 바로 ‘비대면 강의’이다. 비대면 강의는 강사들의 막힌 숨통을 순식간에 열어 놓으면서 오히려 대면강의에 못지않은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마련해 주었다.

이렇게 시작된 비대면 강의는 대면 강의 때보다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록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도가 이어지며 빠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비대면 강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스킬이 전재돼야 한다.

이번 출간에 함께 한 대표저자 최재용 국제비대면협회 회장은 “대면강의에서는 강의에 집중해 강사가 갖고 있는 전문지식을 전달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그러나 비대면 강의는 전문지식은 기본이고 여기에 주어진 시간 안에 수강생과 강사의 원활한 소통과 효과적인 학습효과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해야만 한다. 즉 강의만 잘해서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라고 비대면 강의를 소개했다.

‘이 책을 보지 않고는 절대 비대면 강사 하지마라’는 자칫 경고성의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비대면 강의 현장에서 강사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담고 있다. 물론 이 책에 담겨진 플랫폼만이 비대면 강의에 필요한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이 정도는 원활히 다룰 수 있는 최적의 스킬을 갖춰야 대면강의에서 느낄 수 있는 수강생들과의 소통과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 책을 보지 않고는 절대 비대면 강사 하지마라’는 방송과도 같은 비대면 강의 시 강사가 갖춰야 점으로 최재용, 김경아, 김민경, 김현정, 손윤숙 5인의 비대면 전문 강사가 집필을 맡아 5 채프터로 구성했다.

1채프터는 비대면 강의 잘하는 법으로 비대면 명강사 되는 법과 비대면 강사 자격증 취득, 2 채프터는 비대면 강의 잘하는 결정적 기술로 방송과 같은 비대면 강의, 강의 교안, 강의 준비, 잘 나가는 프로강사의 결정적 차이, 강사의 아우라 등을 담고 있다.

3채프터는 강의력의 결정타 강사 스피치로 강사의 목소리, 스피치, 수강생을 내 편으로 만드는 질문기법, 리액션 등, 4채프터는 비대면 강의 및 회의 시 갖춰야 할 기본 소프트웨어로 카카오톡 및 오픈채팅방 만들기, 미러링 시스템, 줌 활용법, 웹엑스 활용법, 구글미트 등이다.

마지막으로 5채프터는 만족도 높은 비대면 교수법 소통과 협업 툴로 멘티미터, 패들렛, 온라인롤링페이퍼, 네이버오피스, 구글드라이브,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잼보드, 캔바, 미리캔버스, 망고보드, 네이버 밴드라이브, 그 외 다양한 온라인 소통 및 협업 도구 툴을 PC 버전과 스마트폰 버전으로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누가 더 많이 그리고 얼마나 기술적,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비대면 강의의 성공과 실패가 갈라진다. 이 책의 5인의 저자들 역시 코로나19로 모든 강의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설 곳이 없어 막막했었던 강사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비대면 강의를 통해 이전보다 더 활발한 강의활동으로 이전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비대면 강의 기법 자체가 새로운 강의 테마로 자리매김하면서 5인의 저자들은 코로나19로 오히려 더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으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

‘이 책을 보지 않고는 절대 비대면 강사 하지마라’를 통해 더 연구하고 연습하고 따라하면서 비대면 시대에 걸 맞는 강사로 거듭날 수 있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을 듯싶다. 움츠렸던 어깨를 쫙 펴고 PC를 마주하고 연습 또 연습하라. 그 길만이 비대면 강사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 

최재용, 김경아, 김민경, 김현정, 손윤숙 지음 / 미디어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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