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21일 오후 2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헬로 광주 실시간 방송 캡처) ⓒ천지일보 2021.4.21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21일 오후 2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헬로 광주 실시간 방송 캡처) ⓒ천지일보 2021.4.21

어제오늘 총 23명 발생… 누적 2322명 등록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담양 지인 모임, 남구 소재 어린이집 등 다양한 감염경로를 보이는 가운데 남구 소재 한 교회에서도 확진자 1명이 발생, 교인 200명에 대해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전날에도 남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원생 등 8명이 집단 발생해 지역감염 총 17명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 오후 2시 기준 6명이 신규 확진돼 어제오늘 총 23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광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32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된 6명의 세부현황은 도봉구 #1089 접촉 1명, 담양 지인모임 관련 1명, 전남# 1008 관련 2명, 유증상으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다. 담양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 외 5명은 모두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박향 복지건강국장이 21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한 자체 위험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일부 교사가 마스크 미착용이 보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CCTV 등 전반적인 교실 구조와 추가 방문자를 조사하고, 접촉자 재 분류 및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 2312번 확진자가 남구소재 어린이집 관련으로 지난 20일 확진돼 동선 조사 결과 지난 18일 남구 소재 교회에서 두 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와 동일 시간에 예배에 참석한 200명에 대해 교회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해당 교회를 일시 폐쇄 조치하고 방역 소독했다.

남구 소재 교회 관련 조치사항은 CCTV 분석을 통해 추가 접촉자를 분류하고, 자가 격리 대상이 있는지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교회에 대한 집합금지 및 행정조치는 문화도시정책과에서 진행한다.

남구 소재 어린이집 집단발생 현황은 광주 2300번 확진자가 기침·인후통 등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지난 20일 확진된 후 같은 어린이집 원생·교사 등 전수조사를 통해 8명이 집단 발생했다.

이에 76명(양성 8, 음성 68)을 검사하고 68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해당 유치원은 오는 5월 2일까지 14일간 시설물 폐쇄 조치했다.

담양 지인 모임 관련해선 광주 #2259 확진자가 지난 7일 전남 988·989번 접촉 후 지난 15일 선별진료소 검사 후 확진됐다. 이와 관련으로 총 누적 확진자가 47명(광주 28명, 전남 16명, 전북 2명 서울 1명)으로 늘었다. 또 접촉자 분류를 진행하고 813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으며, 2154명(양성 28명 음성 2114명 검사 중 12명)을 검사했다. 광주에서는 담양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로 동선에 따라 서구 소재 주점 11명, 광산구 소재 음식점 관련 13명이 발생했다.

◆어린이집 방역 수칙 당부

한편 광주시는 어린이집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보육 교직원은 보육 시간 내 아동 접촉 시, 보호자 포함 외부인 접촉 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아동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는 아니지만, 유아의 경우 노래·율동 등 집단활동 및 차량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보육프로그램 운영 시 접촉을 최소화하고 아동, 교직원 간 또는 방문객 등과 악수 등 직접적인 신체접촉 및 외부활동 자제, 실내·외 프로그램은 방역수칙을 준수해 해당 공간의 4㎡당 1명 범위에서 운영해야 한다.

또한 보육 활동 시 개별놀이 중심을 원칙으로 하되 좌석의 경우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준수(띄워 앉기, 가림막 등 포함)가 불가피한 경우 아동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별활동을 진행하는 경우 외부 강사와 어린이집 구성원 간 밀접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지도하고 악기 등 특별활동 도구 상호 교차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불가피한 외부활동을 진행하는 경우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준수하고 밀폐도가 낮은 야외에서 진행해야 한다.

광주시는 이외 급식과 간식 등 식사 전·후 손 씻기 철저, 식사 시 어린이집 여건상 최대 범위 내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가능한 한 일렬 식사를 권장했다. 집단 행사·교육 시 생활 속 거리 두기 행동수칙을 준수하고 개인위생 및 건강 상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날 박향 복지건강국장은 어린이집 방역 수칙 준수와 관련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보육 교직원 또는 재원 아동은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출근 또는 등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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