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19~20일 실시한 4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광복절에 이 부회장을 특별사면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0.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26.0%로 집계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4.0%였다.
이 부회장의 사면은 모든 성과 연령, 지역을 가리지 않고 찬성 의견이 압도적 다수였다. 아울러 진보와 보수 성향을 가리지 않고 찬성 의견이 높았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 여부에 따라서는 이 부회장 사면론에 온도차가 있었다. 우선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부정평가를 하는 사람들은 92.9%가 이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긍정 평가를 하는 사람의 경우 54.7%로 찬성이 과반을 넘겼다. 하지만 ‘매우 잘한다’는 적극 지지층에서는 28.7%로 전체 의견과 비교해 크게 낮았고,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8.0%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유보한 계층에서는 찬성이 63.5%, 반대가 12.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2%로 최종 1058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