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백신 접종. ⓒ천지일보DB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에게 식염수를 주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허가받은 미 약국 체인 월그린스는 성명을 내고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먼로에 있는 자사 지점에서 상당수의 사람에게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월그린스는 일부 사람만 부작용의 피해를 봤다면서 주사를 잘 못 맞은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다시 접종할 수 있도록 연락했다고 밝혔다.

먼로 주민 리사 스트론은 지난달 20일 해당 월그린스 지점을 방문했다가 주사를 잘못 맞은 후 다른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지역방송에 고발하기도 했다.

월그린스는 당시 주사를 놓던 약사가 화이자 백신을 생리식염수에 섞는 것을 잊고 식염수만 주사했다고 스트론에 해명했다. 화이자는 자사 백신에 식염수를 넣어 희석해 쓰도록 안내한다.

문제의 윌그린스 지점은 당일 접종을 모두 끝마치고도 백신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 그제야 주사를 잘못 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월그린스는 현재 문제 지점을 조사 중이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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