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천지일보DB

윤석열 관련 발언에는 “국민의힘에 가라는 뜻“

“야권을 하나로 묶어내고 통합하고 포용해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21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향해 연일 독설을 하는 것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훌륭하고 점잖은 분이다. 그런 얘기(독설)를 하지 않았을 거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잘 되라는 애정 어린 충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나갔다”며 “언론에 나오는 멘트 하나하나대로 ‘설마 그렇게 하셨겠나’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전날 김 전 위원장이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작당을 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설마 그런 말을 했을까. 믿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백조라고 평가하며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오리’가 될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는 “역설적으로 (국민의힘에) 가라는 뜻 아니겠느냐”라며 “야권은 겸허한 자세로 하나로 뭉쳐서 나아가라는 그런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더 겸허하게 낮은 자세로 단일대오로 통합하고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은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와 관련해 “현재 체제는 ‘비대위 대행의 대행의 대행체제’”라고 규정하며 “정통성 부분에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많다. 당원들의 의사를 통해 통합 문제를 푸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입장”이라고 새 지도부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조 의원은 당권도전에 대해서는 “다시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 야권을 하나로 묶어내고 통합하고 포용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제가 책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우리당이 강해지는 계기가 되고, 개혁의 출발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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