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1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1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7등불 영

온 세상에 하나님 말씀 대언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계시록 3장의 일곱 영은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등불의 영으로, 온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일곱 영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사도 요한과 일곱 교회는 당시 인명과 지명을 빙자한 것이라는 점이다. 계시록을 기록할 당시는 그 성취 때가 아니므로 장차 이뤄질 실상을 비유로 대신해 예언했다. 일곱 교회와 일곱 별을 비밀이라 했으니(계 1:20), 당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아니며, 일곱 교회 일곱 별은 장차 재림 때 나타날 일곱 금 촛대 장막과 일곱 사자를 말한 것이다. 또한 2000년 전 사도요한이 아니라 계시록 성취 때 사도요한과도 같은 한 목자 곧 새 요한이 나타나서 실상을 보고 들은 대로 증거한다. 그중 본문은 예수님께서 새 요한을 통해 사데교회에게 보낸 편지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1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1

새 요한은 일곱 금 촛대 장막의 일곱 사자에게 편지를 보낸 후 하늘 영계로 올라가 하나님의 보좌와 그 구성을 봤다. 계시록 4장에서 보면 하나님의 보좌 둘레에 이십사 장로가 이십사 보좌에 앉아 있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의 영이 있으며 또 수정과도 같은 유리바다가 있다.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으며, 네 생물의 앞뒤로 눈이 가득하다고 했다. 이때 살펴본 영들은 성령으로서 하나님께 있어 눈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수족과도 같은 지체들로서 사명과 직위에 따라 이십사 장로, 일곱 등불의 영, 네 생물과 그 주위에 있는 천천만만의 영들이라 부른다.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은 무엇일까. 요한이 본 일곱 영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일곱 사자이다. 이들을 가리켜 일곱 등불을 켰다고 하시는데, 일곱 등불이라고 하는 이유는 어두운 세상을 비취는 등불과도 같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지한 심령을 밝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일곱을 계시록 5장 6절에서는 온 세상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눈이라고 했고, 스가랴서 4장 10절에서는 온 세상에 두루 행하는 여호와의 눈이라고 했다. 일곱 눈이라고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일을 감찰하는 눈과도 같은 사명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조선시대 암행어사가 임금의 눈이 돼 살피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일곱 영은 직접 하나님의 명을 받아 역사하는 영이다.

하나님은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과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룬다. 구약시대 모세는 하늘의 영계 보좌를 보고 이땅에 그 모형과 그림자로 장막을 지어 일곱 등불을 만들었고 아론을 통해 저녁부터 아침까지 그 등불을 밝혔다. 초림 때에는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던 세례요한을 일시 동안 켜서 비취는 등불이라고 하셨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1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1

이와 같이 주 재림 때 하나님의 보좌 앞 일곱 영은 예수님의 오른 손에서 역사했던 일곱 금촛대 장막 일곱 목자에게 함께해 일곱 등불의 역사를 했다. 그러나 일곱 영이 함께했던 일곱 목자는 언약을 어기고 사단 니골라당과 행음함으로 예수님께서는 새 요한을 통해 편지를 보내셨으나 그들은 예수님의 편지를 받고도 회개치 않았다. 그 결과 예수님의 오른 손에서 떨어지고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했던 일곱 등불의 영을 거두셨다. 이것이 요한계시록 2장 5절에서 말씀하신 그 촛대를 옮기신 사건이다.

그러므로 배도한 일곱 금 촛대 장막의 목자는 일곱 영이 떠나갔음으로 그 마음의 눈이 어두워져 영적인 소경이 됐다. 그러므로 사단 니골라당과 하나돼 멸망을 당하게 된다. 이때 새 요한은 계시록 12장에서 일곱 금 촛대 장막을 멸망시킨 사단 니골라당과 싸워 이김으로 계시록 2,3장에 약속한 모든 복을 받게 된다. 이 새 요한이 계시록 성취 사건의 현장에서 보고들은 증인이며, 교회들에게 보내심을 받은 예수님의 사자이다. 일곱 등불의 영은 항상 예수님과 함께 역사하시니 예수님께서 함께하시는 새 요한이 바로 오늘날 일곱 등불의 영이 함께하는 사명자가 된다.

성령의 다차원적인 에너지 가리켜

이사야 11장의 여호와의 영 의미

기성교단 감리교단 / 장로교단

감리교단 A목사

계시록 3장 1절의 일곱 영은 성령을 말하고 있다. 성령은 한 분이시기 때문에 한 영이라고 얘기를 해야 하지만 왜 일곱 영이라고 말씀 하셨을까.

신학자 트렌치는 이렇게 해석했다. 이 말씀은 성령의 다차원적인 에너지를 강조하는 표현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죽은 자를 살려내고 시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이런 강력한 성령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서 표현하기 위해서 성령은 일곱 영이다라고 표현을 한 것이다.

장로교단 B목사

여기서 말하는 일곱 영은 성령님을 가리킨다. 성령님을 여러 각도와 모양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사야 11장을 보면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까지 해서 모두 일곱으로 묘사를 했다. 여기서 일곱 영이라고 해서 영이 일곱 개다 그 말이 아니다. 성령님을 일곱 가지의 시각에서 본 것이다. 7이 갖는 의미가 뭔가 하면 완전수이며 충족수를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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