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차질 빚는 모더나 백신… 홍남기 “상반기에 못 들어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20일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천만명 분량이 상반기에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홍 대행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모더나 CEO와의 화상통화로 2분기부터 공급받기로 한 백신은 어디 있느냐”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물량이 들어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상반기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얘기다.

홍 대행은 또 “상반기에 코로나19 백신 2080만 도즈가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 확정된 물량은 1809만 도즈로 1200만명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백신 2천만명분을 확보했으며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홍 대행은 “청와대가 2분기 2천만명분을 확보했다고 한 건 거짓말인가”라는 김 의원의 질문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를 다 합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